PETP STORY
DAENG is... 33화
댕이즈 서른세 번째 주인공,
꼬뇽ouo님과 꼬뇽이를 소개합니다.
반려견을 소개해 주세요!
이름은 꼬뇽이고 이제 막 12개월 된 진도 믹스예요.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이 자주 남자아이냐고 묻지만, 누구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이랍니다.
현재의 반려견 이름으로 짓게 된 계기와 그 뜻은 무엇인가요?
꼬뇽이는 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이름은 보호소 선생님이 지어주셨어요.
처음엔 다른 예쁜 이름을 지으려 했지만 ‘꼬뇽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쁘고 잘 어울려서 결국 그대로 쓰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지금의 반려견을 만나게 되셨나요?
꼬뇽이는 10월 15일에 데려왔어요.
남편이 포인핸드에서 꼬뇽이 공고를 보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사진 속 꼬뇽이는 매우 겁이 많아 보였어요.
보호소에서 처음 마주한 꼬뇽이는 작고 마른 모습이었고, 다른 강아지들 눈치를 보느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꼭 데려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 반려견을 키우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동물을 매우 좋아하지만, 당시에는 책임질 자신이 없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어요.
이제 상황이 안정되어,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반려견의 성격은 어떠한가요?
굉장히 똥꼬발랄합니다.
뛰는 거 좋아하고 산책할 때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 무조건 인사해야 해요. 1시간 산책을 해도 집에서 30분 이상 터그놀이를 해줘야 할 정도로 엄청난 에너자이저랍니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건 간식이에요 다른 사람이 간식을 들고 있으면 바로 엄마가 바뀝니다.ㅠ
싫어하는 건 귀찮게 하는 거예요. 쉬고 있을 때 만지면 바로 다른 곳으로 가버려요. 그럴 때마다 “미안해, 안 할게” 하며 빌고 빌어서 다시 옆에 눕힙니다.
반려견과 함께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 순간 행복해요.
저를 빤히 쳐다볼 때, 산책하면서 웃으면서 저를 보고 걸을 때, 제가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반겨줄 때, 잘 때, 뭐 먹을 때… 그냥 꼬뇽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꼬뇽이가 아플 때인 것 같아요.
처음 우리 집에 데려오기로 한 날, 보호소에서 감기에 걸려서 왔는데 한 달이 넘도록 기침이 안 멎었어요. 그때 꼬뇽이를 데려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호소에서 제대로 돌봐줄 사람 없이 아팠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후회되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프리랜서라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집에 있는데, 어떤 날은 12시간 이상 집을 비워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유치원에 보내는데, 그때 가장 미안하고 후회돼요. 꼬뇽이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극복한 문제가 있나요?
산책이요…
처음에 산책할 때 말도 안 듣고 너무 자기 마음대로 이리 가려 하고 저리 가려 하고 막무가내로 가려 해서 힘들었어요. 줄 당김은 기본이고, 맨날 뛰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 눈을 맞춰주며 냄새도 맡고 차분히 잘 산책해요. (다른 강아지를 볼 때 빼고요… 아직도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 무조건 인사해야 해서 흥분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얘를 선택해서 데려왔지만, 얘들은 그게 아니잖아요. 처음 데려온 그 마음 그대로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펫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펫피를 통해 제가 꼬뇽이와 얼마나 산책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