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 STORY
DAENG is... 30화
댕이즈 서른 번째 주인공,
다토리네겨울님과 겨울이를 소개합니다.
반려견을 소개해 주세요!
이름은 ‘겨울’이고, 나이는 2살(추정), 수컷이며 허스키와 진돗개가 섞인 믹스견입니다.
언제, 어떻게 지금의 반려견을 만나게 되셨나요?
항상 저희의 인연은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편입니다. 정말 우연이기 때문이에요.
2023년 12월 9일, 반짝 따뜻하던 토요일 오전, 집 앞을 산책하다 갑자기 발밑에 따뜻한 털이 느껴져서 “너 누구야? 어디서 왔어? 이름이 뭐야?”라고 물어본 순간부터 저희 인연은 시작됐어요. 아마 제 주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 것 같아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사인 건가...! 아직도 그 감촉이 잊히질 않네요.
처음 반려견을 키우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이미 반려견과 반려묘가 있는 상황이라 내쫓기도 했지만, ‘여기가 우리 집이다!’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저희 집 마당에 들어와서 자고, 쉬고, 밥도 먹었습니다. 얼마 동안 길거리 생활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도깨비풀을 떼주면서 ‘이 친구는 내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줄을 했던 흔적과 가위로 네 발 털을 잘라준 흔적을 보고 주인분이 찾으실까 봐 약 열흘 동안 보호소에 맡긴 뒤, 12월 20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반려견의 성격은 어떠한가요?
사람, 동물을 너~~무 좋아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조용히 누워서 만져줄 때까지 기다리고, 더 친해지면 악수를 하기도 해요.
호기심이 많고 무덤덤한 성격이라 겁이 없고, 무조건 확인해 봐야 하고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요즘엔 개구리 잡는 데 재미를 붙인 듯해요.
지금은 좀 커서 그런지 덜하지만, 낯선 사람이 목줄을 잡아도 따라갈 정도입니다... ㅠㅠ
반려견이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겨울아, 우리의 인연이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워. 겨울이는 우리의 웃음과 기쁨이야.
불편하거나 아픈 곳이 있으면 꼭 누나에게 말해 줘.
겨울아, 앞으로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줄게
반려견과 함께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행복한 순간이 너무 많지만, 무엇보다 산책할 때인 것 같아요.
저희 집 주변엔 한적한 들판이 있고,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데이지, 가을이면 코스모스, 겨울엔 눈을 같이 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알록달록한 세상을 보여 주며 사진도 찍어 주면 겨울이도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ㅎㅎ. 아,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우비를 쓰고 같이 비 맞으면서 뛰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운동하는 걸 싫어하던 제가 겨울이와 항상 산책하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체력도 늘었어요. 함께 행복해하며 매일 산책합니다.
반려견이 말할 수 있다면, 보호자님께 어떤 말을 해줄 것 같나요?
“나를 받아 주고, 사랑해 주고, 지켜줘서 고마워요.”, “더 좋은 곳에 같이 놀러 가요.”, “저는 더 놀고 싶어요. 저랑 즐겁게 놀아 주세요!”라고 할 것 같아요.
예비 반려견 보호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꼭 반려견의 성격과 유전적 질병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어떤 환경에서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유전적인 부분도 알아두시고 꼭 정기적으로 검진도 자주 받으셨으면 해요. 입양 전 강아지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하고 입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산책 자주 해 주고, 눈 맞추며 얘기도 많이 해 주세요. 강아지는 주인과 교감할 때 가장 행복해한답니다.
마지막으로 펫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루에 얼만큼 산책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해요. 산책 시작부터 완료까지 매일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시간이나 거리가 짧은 듯하면 바로 산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상위 몇 퍼센트인지 확인하면서 ‘더 열심히 해줘야지’ 하는 다짐도 하게 되더라고요.
강아지 대소변 횟수를 기록하고 메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아요. 반려견의 컨디션은 매일 체크해 줘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산책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고, 그걸 교환해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중형견, 대형견을 위한 물품이 좀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산책할 때마다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