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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이즈 16화] 분리불안이 심하다는 이유로 3번이나 파양 당한 강아지

PETP STORY

DAENG is... 16화
댕이즈 열 여섯번째 주인공,
폼스키방울공주님과 방울이를 소개합니다.

반려견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2023년 1월에 태어나 올해 2살이 된 여아 (이)방울입니다.
종은 포메라니안+허스키가 섞인 폼스키(믹스견)입니다.

현재의 반려견 이름으로 짓게 된 계기와 그 뜻은 무엇인가요?

원래는 ‘솔방울’이라는 이름이었는데, 6개월이 된 강아지는 중간에 이름을 바꾸면 자기 이름을 잘 모를 수도 있다고 하여 성만 바꿔서 부르기로 했답니다.ㅎㅎ
남편이 ‘이’씨라서 ‘이방울’이 되었어요~

처음 반려견을 키우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남편과 저는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펫샵이나 분양을 받지 말고 꼭 입양하자는 주의였어요. 그때 임시보호소에 있던 방울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우리 방울이는 3번이나 파양을 당한 아이였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말괄량이이기도 하고, 계속 짖고 낑낑거린다, 분리불안이 심하다 등의 이유로 파양 당했다고 얘기를 듣자마자 "우리가 키워야겠다. 우리가 잘 품어줄 수 있겠다." 생각해 데리고 왔답니다.

반려견의 성격은 어떠한가요?

우리 방울이는 엄청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입니다. 사람을 엄청나게 좋아해 애교도 피우고, 먼저 다가가 꼬리도 흔들고 몸을 비비기도 하지만 다른 강아지들에게는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는 마구 짖는 편이에요.
막상 다른 강아지와 마주 보거나 엉덩이 냄새 맡고 하면 잘 놀기도 한답니다.

반려견과 함께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일매일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깨우러 와주는 방울이. 밥을 먹을 때면 옆에서 조용히 기다려주고, 방울이와 산책할 땐 나란히 걸으며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맞지?” 하고 혼잣말을 하게 되죠. 집안일을 할 때도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답니다. 눈만 마주쳐도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여요. ㅎㅎ

반려견이 집에서 사고를 친 적이 있나요? 어떤 일이었나요?

처음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분리불안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남편이 출근하고 제가 집에 있어도 방울이는 문 앞에서 하루 종일 남편을 기다리며 낑낑거리곤 했죠.
분리불안을 고치려면 반려견을 두고 외출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제가 5분, 10분, 15분씩 늘려가며 밖을 나갔다 왔는데..!! 웬걸...? 벽지가 점점.. 뜯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한쪽 벽지 뿐만 아니라 문틀까지 다 뜯겼던 일이 있었죠^^..
남편과 저는 혼내면 안된다.. 우리가 잘못한거다.. 하며 묵묵히 치우고, 방울이의 분리불안을 없애기 위해 온갖 장난감, 노즈워크, 산책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한 결과 결국 분리불안을 없애는 데에 성공했답니다.

반려견을 키우기 전과 후, 보호자님의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결혼해서 타지로 오게 된 저는 매일 집에서 청소하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혼자 보내곤 했어요.
방울이가 가족이 된 후에는 모든 게 달라졌어요. 잠깐 나갈 때도 방울이와 함께 나가고, 맛있는 걸 먹을 때도 방울이에게 작은 간식 하나라도 챙겨주며 함께 먹고, 과일도 나눠 먹으며 둘도 없는 단짝이 생긴 느낌이에요.
이제는 오히려 제가 방울이에게 분리불안이 생긴 것 같아요. 외출 시간이 2~3시간만 되어도 방울이 걱정이 먼저 들고, 정말 오래 집을 비우게 될 때는 꼭 친정집에 맡기거나 함께 데리고 갈 정도로, 방울이는 어느새 제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답니다.

반려견과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나 목표가 있나요?

제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방울이가 곧 태어날 동생과 함께 산책도 하고, 동생을 지켜주기도 하며, 같이 낮잠도 자는 그런 사이좋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ㅎㅎ
동생을 질투하지 않고, 든든한 누나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펫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아지를 키우면서 펫피라는 앱을 통해 강아지 산책도 기록할 수 있고, 커뮤니티 글을 통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상품이 좀 더 다양하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형성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