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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이즈 8화] 안락사 직전, 유기견에게 찾아온 기적

DAENG is... 8화

댕이즈 여덟 번째 주인공,

가자구산책 님과 또치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5세로 추정되는 여아 믹스견 또치입니다!

'다시 사랑받개'라는 입양센터에서 데리고 왔는데, 처음 집에 와서 적응시켜주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입양센터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익숙한 이름 '또치'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센터에서 그 이름으로 불리면서 이쁨을 잔뜩 받기도 했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처음 만난 건 22년 7월 여름, 유기견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당시에는 공고 기간이라 입양하지 못했지만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짖지도 않고 조용한 모습 때문에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의외의 시간이지만 저에게 다가와서 제게 몸을 기대어 자는 순간이요.

귀여움으로 힐링을 해주기도 하지만, 나를 이렇게 신뢰하고 좋아하나? 하는 생각에 기분도 아주 좋아요. 쓰다듬어주면 눈 감고 비비는 또치를 보면 또치도 행복한 거 같아요.

트라우마 때문인지 먹을 때 사람이 근처로 가면 그릇을 엎을 정도로 더 급해져요. 강아지가 가면 으르렁대고요. 또치를 안고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짖어요.

아직 본인이 자기 자신과 먹을 거는 스스로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내가 평생 지켜줄게. 나는 무조건 또치 편이야."

또치는 하루에 산책을 두 번 하는데, 딱 한 번 오전 산책을 2시 넘어서 나간 적이 있었어요.

'어차피 오늘도 두 번 나갈 거고... 몇 시간 늦춰진다고 문제 있겠어? 산책 10분 더 하지 뭐~'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나가려고 또치를 찾아보니 조용히 이불을 뜯어 먹고 있었어요.

'몇 시간 미룬 산책이 나에겐 별거 아니지만 또치에겐 엄청난 스트레스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없으면 또치는 산책을 나갈 수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의 별거 아닌 행동, 조금의 무책임함도 또치에겐 큰 문제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고 말 잘 들어서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또치는 안락사 직전까지 갔다가 입양됐어요.

평생 사랑 받고 살아도 짧은 견생인데,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유기되고, 파양되는지. 또 번식장에서 갇혀서 번식견으로, 피 공장에 갇혀서 공혈견으로 살아가는지 너무 안타까워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또치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집 밖에서 오토바이 소리나 개 짖는 소리가 나면 같이 짖었어요.

아마 또치의 유일한 문제 행동이었던 것 같은데, 외부 침입이라 생각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소리가 나면 어허~ 하고, 안 짖으면 간식 주고 칭찬해서 지금은 고쳤어요. 간식을 너무 좋아하는 또치라서 간식으로 교육했더니 금방 고쳐졌습니다.ㅎㅎ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살아 움직이면서 날 좋아해주는 악세사리가 생기는 게 아니란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친구가 되지만 친구가 필요해서 데려오지 않았으면 해요.

나는 강아지를 평생 지켜주고 케어해주는 '보호자'입니다.

내 삶이 바뀝니다. 내 생활 방식부터 패션까지 모든 것이요.

2살 어린이를 15년 키운다는 각오가 된 분들만 강아지 데려오시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까지 반려 앱을 20개 넘게 썼지만, 또치를 데려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한 앱은

펫피가 유일해요!

체험단이나 공동구매 같이 제공되는 서비스도 좋고, 이벤트나 커뮤니티 같은 참여 서비스도 좋아요.

무엇보다 어차피 매일 하는 산책, 펫피에서 주는 리워드로 많은 걸 구매할 수 있던 게 가장 좋아요.

펫피는 리워드에 굉장히 후한 편인데, 많이 쌓이는 만큼 사용처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스토어 물건도 더 다양해지고, 공동구매나 체험단 같은 것도 포인트로 구매하는 식이면 좋을 거 같아요~